제384회 착하고 충성된 종의 요건
20233월 12일 설교
홍성필 목사
www.kirinmiss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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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실제 설교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25장 21절
“21.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マタイの福音書 25章 21節
“21.主人は彼に言った。『よくやった。良い忠実なしもべだ。おまえはわずかな物に忠実だったから、多くの物を任せよう。主人の喜びをともに喜んでく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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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9장 41절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가 결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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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필









할렐루야! 주님을 사랑하시면 아멘! 하시기 바랍니다. 아멘.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착하고 충성된 종의 요건” 良い忠実なしもべの要件 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의 전체 내용은 좀 길지만 우리에게는 친숙한 내용입니다.

읽어드리겠습니다.



마태복음 25장 14절~30절
“14.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15.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16.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17.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18.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19.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20.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1.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22.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3.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24.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25.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26.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27.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28.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29.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30.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14.天の御国は、旅に出るにあたり、自分のしもべたちを呼んで財産を預ける人のようです。
15.彼はそれぞれその能力に応じて、一人には五タラント、一人には二タラント、もう一人には一タラントを渡して旅に出かけた。するとすぐに、
16.五タラント預かった者は出て行って、それで商売をし、ほかに五タラントをもうけた。
17.同じように、二タラント預かった者もほかに二タラントをもうけた。
18.一方、一タラント預かった者は出て行って地面に穴を掘り、主人の金を隠した。
19.さて、かなり時がたってから、しもべたちの主人が帰って来て彼らと清算をした。
20.すると、五タラント預かった者が進み出て、もう五タラントを差し出して言った。『ご主人様。私に五タラント預けてくださいましたが、ご覧ください、私はほかに五タラントをもうけました。』
21.主人は彼に言った。『よくやった。良い忠実なしもべだ。おまえはわずかな物に忠実だったから、多くの物を任せよう。主人の喜びをともに喜んでくれ。』
22.二タラントの者も進み出て言った。『ご主人様。私に二タラント預けてくださいましたが、ご覧ください、ほかに二タラントをもうけました。』
23.主人は彼に言った。『よくやった。良い忠実なしもべだ。おまえはわずかな物に忠実だったから、多くの物を任せよう。主人の喜びをともに喜んでくれ。』
24.一タラント預かっていた者も進み出て言った。『ご主人様。あなた様は蒔かなかったところから刈り取り、散らさなかったところからかき集める、厳しい方だと分かっていました。
25.それで私は怖くなり、出て行って、あなた様の一タラントを地の中に隠しておきました。ご覧ください、これがあなた様の物です。』
26.しかし、主人は彼に答えた。『悪い、怠け者のしもべだ。私が蒔かなかったところから刈り取り、散らさなかったところからかき集めると分かっていたというのか。
27.それなら、おまえは私の金を銀行に預けておくべきだった。そうすれば、私が帰って来たとき、私の物を利息とともに返してもらえたのに。
28.だから、そのタラントを彼から取り上げて、十タラント持っている者に与えよ。
29.だれでも持っている者は与えられてもっと豊かになり、持っていない者は持っている物までも取り上げられるのだ。
30.この役に立たないしもべは外の暗闇に追い出せ。そこで泣いて歯ぎしりするのだ。』


본문에 의하면 어느 한 주인이 타국에 갈 때 종들에게 종들을 불러 모읍니다. 그러고는 자기의 소유를 맡겼다고 하지요? 세 종에게 맡기기를 한 종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종에게는 금 두 달란트를, 그리고 마지막 한 종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었다고 기록합니다.

저는 예전에 이 말씀을 처음 읽었을 때에, 그저 종들에게 금화, 그러니까 금으로 된 동전 다섯 개, 두 개, 그리고 한 개……이 정도로 나누어준 줄 알았어요. 그리고 그런 식으로 된 그림도 많이 봐왔었거든요.

하지만 이 달란트라고 하는 것이 동전 한 두 개 정도가 아니더라고요. 옛날과 지금의 화폐가치가 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당시 금 한 달란트가 지금의 환율로 얼마가 된다고 정확하게 말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신학자들에 의하면 <한 달란트>라고 하는 무게는 대략적으로 26킬로에서 30킬로 정도라고 합니다.

뭐, 그럼 우리가 좀 알기 쉽게 하기 위해서 1 달란트를 30킬로라고 하지요. 그러면 금 한 달란트가 금 30킬로라는 뜻이 되겠지요? 요즘 금 시세를 인터넷으로 알아보니까 금이 참 많이 올랐더라고요. 금 1그램, 킬로가 아니라 1그램에 한국돈 10만원 정도, 일본돈으로는 1만엔 정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 1000그램이 1킬로잖아요. 단순계산으로 1그램을 10만원이라고 한다면, 1킬로는 10만원의 1000배, 그러니까 1억원이 됩니다. 이게 1킬로예요. 그러면 1달란트를 30킬로로 계산하면 어떻게 됩니까. 그렇죠. 3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30억원이 1달란트예요. 그럼 여기에 보시면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와 한 달란트를 종에게 맡겼다고 하는데, 이 계산으로 하면 어떻게 되냐 하면 150억원과, 60억원과 30억원을 맡겼다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어떻습니까. 마지막 종에게 한 달란트를 맡겼다고 하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었겠습니다만, 아니에요. 30억원이나 되는 큰 재산을 맡겼던 것입니다.

그러면 아무리 부자라 하더라도 그냥 아무한테나 그와 같은 큰 돈을 맡겼겠어요? 그것은 바로 그만큼 신임을 한 종한테 맡겼다고 보아야 하겠지요.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주인이 이처럼 큰 돈을 맡기고 떠났다고 하는데, 그 용도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았어요. 그냥 돈만 맡기고 떠났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이 점부터 한 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회사에서 본다면 여러 직급이 있겠지요? 직원으로 본다면 사원부터 시작해서 대리, 과장, 차장, 부장……그리고 그 위에는 임원이 됩니다. 큰 회사는 이사, 상무, 전무, 대표……등이 되겠지요.

그럼 본문에 나오는 주인을 대표라고 한다면, 여기에 종은 어느 정도 수준이 될까요. 아무리 큰 기업이라고 한다 하더라도 대리나 과장 정도 되는 사람한테 30억이나 60억, 150억이나 주면서 마음대로 쓰라고 맡기겠어요?

그 정도의 돈에 대한 재량을 맡긴다면 아무리 못해도 임원 정도는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좀 멀리 다녀와야 하는데, 그 동안 자, 이 정도 돈을 맡겨놓겠소. 그리고 주인이 떠나갔었던 것이지요.

그러면 왜 그 용도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을까요. 생각해보세요. 지금 이 큰 돈을 신입사원한테 맡겼습니까. 아니에요. 직원도 아닌 임원들한테 맡긴 것입니다. 그 정도 되면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지금 회사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지 정도는 훤히 꿰뚫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다섯 달란트 맡은 종이나 두 달란트 맡은 종은 굳이 주인한테 이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묻지를 않았습니다.


주인이 자기한테 맡긴 그 범위 내에서 그들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열심히 일을 했지요.

그 결과 다섯 달란트 맡은 종은 다섯 달란트를, 두 달란트 맡은 종은 두 달란트를 이윤으로 남길 수 있었던 것이지요.

이를 본 주인의 평가가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섯 달란트를 남긴 종이나 두 달란트를 남긴 종에 대한 평가가 글자 하나 차이 없이 똑같다는 것이지요.

21절과 23절
“21.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21.主人は彼に言った。『よくやった。良い忠実なしもべだ。おまえはわずかな物に忠実だったから、多くの物を任せよう。主人の喜びをともに喜んでくれ。』

앞서 살펴보았던 바와 같이 한 달란트를 30억원이라고 한다면, 다섯 달란트는 150억원, 두 달란트는 60억원이었잖아요?

그렇다면 당연히 60억원을 남긴 종보다 두 배 이상이나 되는 150억원이나 이윤을 남긴 종이 더 칭찬을 받을 만한데도 불구하고, 주인은 토시 하나 안 틀리고 똑 같이 칭찬을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한 답이 누가복음에 나옵니다.

누가복음 12장 48절 후반부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多く与えられた者はみな、多くを求められ、多く任された者は、さらに多くを要求されます。

150억도 큰 돈이요 60억도 큰 돈이지만, 150억을 맡은 사람이 훨씬 더 큰 사업을 할 수 있지 않았겠어요? 하지만 150억 맡은 사람도 60억 맡은 사람도 똑같이 두 배를 남길 수 있었던 이유는 분명합니다. 둘 모두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가지고 열심히 사업을 했기 때문에 그만한 성과를 올릴 수가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한 달라트를 받은 종은 어떻습니까. 그는 아무런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30억원이나 되는 돈을 어떻게 했습니까. 그렇습니다. 땅속에 묻어놓았던 것이에요.

그렇다면 이 종은 왜 그 많은 돈을 쓰지 않고 땅속에 묻어 놓았을까요.

단순히 사른 사람들보다 장사를 할 능력이 안 되었기 때문일까요? 아니에요. 그럴 리가 없습니다.

아까 말씀 드렸잖아요. 그렇게 큰 돈을 맡길 만한 사람이라면 적어도 상무나 전무 정도는 되는 임원 아니겠습니까. 그 정도의 자리에 앉힐 만한 사람이었으니까 주인이 그렇게 큰 돈을 맡겼을 거잖아요. 그러니까 적어도 이 한 달란트를 맡은 종도 마음만 먹으면 다른 종들처럼 두 배로 늘릴 만한 능력이 되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그러면 충분히 능력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왜 아무런 일을 하지 않았을까요. 그것은 어쩌면 불만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아니, 왜 저 사람한테는 150억, 60억 씩이나 맡기면서 나한테는 30억만 주는 거야? 내가 저 사람들보다 못한 것이 뭔데? 흥. 웃기고 있어. 날 뭘로 보는 거야?

그 결과 그는 말하자면 항의의 표시로 일을 안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주인은 뭐라고 합니까.

27절
“27.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27.それなら、おまえは私の金を銀行に預けておくべきだった。そうすれば、私が帰って来たとき、私の物を利息とともに返してもらえたのに。


이 말씀이 좀 어렵다면 누가복음의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누가복음 19장 23절
“그러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아니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와서 그 이자와 함께 그 돈을 찾았으리라 하고”

이게 무슨 말씀입니까. 그래 좋아. 네가 일을 하기 싫으면 차라리 은행에 맡길 수도 있었던 것 아니야. 그러면 내가 이자라도 찾을 수 있었을 텐데, 너는 그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 종이 그 정도도 몰랐을까요? 아니, 상무나 전무도 있을 정도로 큰 회사 임원인데 몰랐어요? 아니에요. 분명히 알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알았는데도 왜 안 했어요. 이유는 단 하나에요. 뭐냐 하면 그것은 바로 자기 회사에 손해를 입히려고 작정을 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사장님은 그에게 30억이나 되는 큰 돈을 맡길 정도로 신임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신임을 그 종은 배신으로 갚았던 것입니다. 이것이 용서 받을 수 있겠습니까.


주인은 말합니다.

마태복음 25장 28절~30절
“28.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29.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30.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28.だから、そのタラントを彼から取り上げて、十タラント持っている者に与えよ。
29.だれでも持っている者は与えられてもっと豊かになり、持っていない者は持っている物までも取り上げられるのだ。
30.この役に立たないしもべは外の暗闇に追い出せ。そこで泣いて歯ぎしりするのだ。』

결국 그는 그나마 있던 것마저도 다 빼앗겨 버리고 내쫓김을 당하고 말았다고 주님을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충성된 종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아니면 무익한 종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당연히 충성된 종이 되어야 하겠지요. 그럼 충성된 종이라고 하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단순히 말 잘 듣는 종이요? 오늘 본문에 보시면 주인이 무슨 명령을 했다는 말씀이 없잖아요.


그럼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충성된 종>이라는 뜻은 어떤 종입니까. 이를 쉽게 알기 위해서는 본문에서 이와 반대되는 말을 살펴보면 알기 쉽습니다. <충성된 종>의 반대말은? 예, <무익한 종>이지요. 그러면 <무익하다>의 반대말은 무엇입니까. 그렇습니다. <유익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충성된 종>이라고 한다면 이는 다른 말로 하자면 <유익한 종>이라는 뜻이 되겠지요. 그러면 누구에게 유익한 종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그렇죠. 자기를 신임해주고 자기에게 사명을 맡겨주신 주인에게 유익한 종이 되어야 하는 줄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태복음 18장과 누가복음 15장에 보시면 잃어버린 어린 양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양 백 마리가 있었는데 그 중 한 마리를 잃어버렸대요.

저는 이 말씀을 듣고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양이 열 마리 중에서 한 마리를 잃은 것이 아니에요. 백 마리가 있었는데 거기서 한 마리를 잃어버렸다는 것이에요.

그럼 이 목자는 한 마리가 없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아무리 능숙한 목자라 하더라도 똑같이 생긴 양들이 백 마리가 있는지 99마리가 있는지는 한 눈에 보고 알아차리기 그리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작년에 일본 뉴스를 보니까 그 여름날에 유치원 스쿨버스 안에 어린 아이들을 방치해 두었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여기저기서 발생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무슨 큰 학교도 아니고 유치원 스쿨버스라고 하면 커 봤자 아이들 40명 정도 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도 다 내렸는지 아닌지 확인도 안 하고는 문을 잠과 버려서, 결국 버스에 갇혀서 아이들이 사망하고 말았다고 하니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

50명도 안 되는 아이들도 방심을 하면 이렇게 놓칠 수가 있는데 100마리나 되는 양이라면 오죽했겠습니까.

그러면 이 목자는 거기 있는 양들이 100마리가 아니라 99마리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아차렸을까요. 그렇죠. 이는 분명 세어보았기 때문에 알았을 것입니다.

그것도 한 번 세어보았을까요? 아니요. 아침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와서 간밤에 아무 일 없었는지 세어봅니다. 초장으로 출발하기 전에 세어봅니다. 풀을 뜯어 먹고 있는 동안에도 세어보고, 돌아오기 전에도 세어보고, 그리고 돌아온 다음에도 세어보았겠지요.

이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부지런히 확인했었기 때문에 어느 순간 한 마리를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금방 알아차리고는 그 한 마리를 찾아 나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앞서 살펴본 본문에 의하면 주인이 종들에게 막대한 재산을 맡겨놓고 얼마 만에 돌아왔다고 되어 있습니까.

마태복음 25장 19절
“19.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19.さて、かなり時がたってから、しもべたちの主人が帰って来て彼らと清算をした。

그렇습니다. 오랜 후에 주인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 동안 두 종은 각각 주인이 맡긴 재산을 가지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그 30억원이나 되는 돈을 가지고는 아무 것도 안 했습니다. 은행에도 맡기지 않고 땅을 파고는 감추어 두었다는 것은, 자기도 안 쓰면서도 남들도 쓰지 못하도록 내버려두었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아마도 그는 오랜 세월 동안 자기가 땅속에 그토록 큰 돈을 묻어두었다는 사실조차도 잊어버렸을 지도 모르지요. 그러면서 열심히 일하는 종들을 보고 비웃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주인이 돌아와서 결산할 때, 그 주인이 맡긴 돈을 땅에 묻어놓았던 종은 엄한 처벌을 받습니다.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던 권리도 빼앗기고는 내쫓김을 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충성된 종의 모습입니까. 아니면 무익한 종의 모습입니까.

누구는 이렇게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아이구 내가 무슨 몇 십억이나 되는 돈이 어디 있다고. 혹시 그런 생각이 드십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 손목 하나를 생각해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손목에 대한 엑스레이를 찍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 의사선생님이 그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서 하신 말씀이, 여기 보는 것처럼 손목에는 작은 뼈들이 여덟 개가 있는데, 이 뼈들이 절묘하게 조합이 되어서 손목이 이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만약에 이걸 건드리면 사람의 힘으로는 이렇게 완전하게 회복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손목 하나, 아니, 이 손가락 하나, 우리가 잃어버리게 된다면 어떻습니까. 요즘은 의학기술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본래처럼 완벽하게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가진 귀한 것이 있지요. 그것은 바로 시간입니다. 아무리 큰 돈을 드린다 하더라도 우리는 1분 1초도 되돌릴 수가 없어요.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선물은 그깟 수 십억이나 수 백억보다 훨씬 더 값인 시간과 건강을 선물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충성된 종은 다른 말로 하면 무슨 뜻이었습니까. 그렇습니다. 유익한 종, 그러니까 주님께 유익한 종이 바로 충성된 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으로부터 받은 달란트, 주님으로부터 받은 선물, 혹시 지금 어디 묻어 놓지는 않으셨습니까. 어디 깊은 곳에 묻어 두고 완전히 잃어버리지는 않았습니까.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결산할 때는 반드시 옵니다. 그 때가 이르기 전에 어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고, 묻어놓은 달란트가 없는지, 만약에 있다면 어서 캐어내어서, 주님을 위해 사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축복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주님께서 주신 달란트로 주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김으로 말미암아, 때가 되어 결산할 때에,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크나큰 칭찬을 받아 놀라운 영광을 얻을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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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성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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