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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회 보아야 할 것만을 봅시다
2018년 1월 14일 설교

홍성필 목사
http://www.ikahochurch.com
ikahochurch@gmail.com

본문은 실제 설교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Last Update 2019. 5. 21

민수기 13 장1절~2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되 그들의 조상의 가문 각 지파 중에서 지휘관 된 자 한 사람씩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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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9장 41절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가 결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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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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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하나님을 사랑하시면 아멘!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보아야 할 것만을 봅시다’ 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병원에 갑니다. 그럼 때로는 엑스레이를 찍지요. 그리고 탁탁 꽂아놓고 설명을 합니다. 우리 눈에는 그저 하얗고 까만 사진일 뿐이죠. 하지만 그 분들은 그 사진을 보고 어디가 정상인지 또는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정확하게 집어냅니다. 왜 그게 가능한거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분들은 전문가이기 때문인 것이죠. 다른 전문가들은 어떻습니까. 날씨를 예측하는 기상예보관은 똑같은 구름을 보고도 이것이 비구름인지 아닌지를 알아봅니다. 어디 보는 것만이 전문가인가요. 자동차 기술자는 엔진소리를 듣기만 해도 벌써 이 차가 몇 년쯤 된 차고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 맞춘다고 해요.
이와 같은 사람들을 바로 우리는 전문가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은 남들과 똑같은 것을 보고 듣더라도 무엇이 핵심인지, 무엇이 군더더기인지를 분간하고 잘 대처하는 사람들, 바로 그와 같은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민수기 13장 1절~2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되 그들의 조상의 가문 각 지파 중에서 지휘관 된 자 한 사람씩 보내라”
애굽을 탈출하고 홍해를 건너 가나안 땅 바로 앞에까지 왔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 정복에 앞서, 각 지파의 지휘관들을 보내서 정탐을 하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점은 지휘관을 새로 뽑으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단지 지휘관들을 보내라고 말씀하고 계시다는 점입니다. 당시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민족의 수를 보면 성인 남성만 60만명이 넘었습니다. 여기서 각 지파의 인원수들을 보면 적게는 3만에서 많게는 7만에 달했고, 그 지휘관들은 그 지파에서 한 명씩 선발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여기서는 단순히 그 인원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들은 이스라엘 전체 민족 중에서 선발된 12명의 대표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그들은 단지 정탐을 위해서 그냥 급하게 뽑힌 사람이 아니라, 본래부터 각 지파를 대표하는 지휘관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모세는 지휘관들을 모아놓고 명령을 내립니다
민수기 13장 17절~20절까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세가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그들을 보내며 이르되 너희는 네겝 길로 행하여 산지로 올라가서 그 땅이 어떠한지 정탐하라 곧 그 땅 거민이 강한지 약한지 많은지 적은지와 그들이 사는 땅이 좋은지 나쁜지와 사는 성읍이 진영인지 산성인지와 토지가 비옥한지 메마른지 나무가 있는지 없는지를 탐지하라 담대하라 또 그 땅의 실과를 가져오라 하니 그 때는 포도가 처음 익을 즈음이었더라”
이제 40일동안 정탐하고 난 후에 그들이 돌아와서 정탐결과를 보고합니다. 그런데 12명의 정탐꾼 중 10명의 정탐꾼들의 보고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민수기 14 장 1절~4절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이제 온 민족이 난리가 납니다. 이제 우리는 다 죽었구나. 절망 속에 빠지고 만 것입니다. 일이 도대체 왜 이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까. 어떤 분들은 열 명의 정탐꾼들의 믿음이 부족해서 그랬다고는 하는데, 물론 그게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더욱 심각한 문제는 다름아닌 바로 모세에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뭐라고 하셨습니까.
민수기 13 장1절~2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되 그들의 조상의 가문 각 지파 중에서 지휘관 된 자 한 사람씩 보내라”
그런데 모세가 명령한 내용은 어땠습니까.
앞서 민수기 13장17절~20절에 있는 모세의 명령을 정리해본다면, 먼저 그 땅이 어떠한지 정탐하라고 하면서
“곧 그 땅 거민이 강한지 약한지 많은지 적은지와 그들이 사는 땅이 좋은지 나쁜지와 사는 성읍이 진영인지 산성인지와 토지가 비옥한지 메마른지 나무가 있는지 없는지를 탐지하라”
라고 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이 명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나님께서는 그 땅에 대해서 정탐하라고 하셨지, 언제 그 땅의 거민이 강한지 약한지 많은지 적은지를 정탐하라고 말씀하셨습니까. 하지만 모세는 이처럼 하나님께서 시키지도 않았던 지시를 내리고 말았습니다. 과연 그렇게 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모세가 그 당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식에 얽매어있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모세가 누구입니까. 비록 그는 히브리 인이었기는 하나, 어렸을 때부터 애굽의 왕궁에서 왕자로 성장했습니다. 몇 살까지요? 예, 그의 나이 마흔까지 애굽의 왕실에 살면서 당시 최고의 학문을 익혔습니다. 그 학문 중에는 당연히 전쟁에 관한 학문도 있었을 것입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당시 애굽의 왕자로서 자라던 모세는 수많은 전쟁에도 참여하고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즉, 그는 비록 그 후 40여년 간을 광야에서 지내고 지금은 팔십 먹은 노인에 불과했으나, 당시 전쟁에 있어서 전략과 전술에 관해서는 최고의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 것입니다.
그와 같은 그에게 있어서 전쟁을 하기 전에, 공략대상인 지역에 정탐꾼을 보내서 살피는 일은, 굳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지 않더라도 당연히 해야 하는, 그야말로 <상식>이었을 것입니다.
그가 가지고 있던 상식은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공략대상 지역을 정탐할 때에는 무엇을 보아야 하겠습니까. 당연히 우리 군이 진격했을 때 어디를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지역 병력이 강한지 약한지, 많은지 적은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이는 당연하겠죠. 아무리 우리 병력이 강하고 많다 하더라도, 우리보다 더 강하고 더 많다고 한다면 전쟁이 매우 어렵기 되기 때문입니다.
정탐해야 할 것은 그 뿐만이 아닙니다. 그 땅이 비옥한지 아닌지, 그 땅에 식량이 어느 정도 있는지도 반드시 파악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는, 아무리 상대방 병력이 강하다 하더라도 식량이 넉넉지 않으면 오래 버틸 수가 없습니다. 즉, 우리 병력이 약하고 상대 병력이 강하다 할지라도 우리 쪽에 식량이 넉넉하게 있고 상대방에게는 식량이 부족할 경우, 속전속결을 하면 불리하지만 장기전으로 몰고 가면 승산이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의 식량사정을 알아오는 것도 정탐꾼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당시 전쟁에 관한 훌륭한 학문을 했던 모세는 정탐꾼을 보내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어땠을까요.
“아니, 하나님, 내가 전쟁에 있어서는 공부도 많이 했는데, 제가 그걸 모를까봐 그러세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자, 제가 이제 각 지파 지휘관들에게 이렇게 멋지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나님은 그냥 간단히 말씀하셨지만, 제가 내린 명령을 보세요. 아주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어요? 저 잘했죠?”
어쩌면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자, 이제 그들이 돌아와서 보고를 합니다. 그들은 모세의 명령을 충실히 지켰습니다.
민수기 13 장27절~29절입니다.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은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주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주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주하더이다”
그리고 민수기 13 장31절~33절까지에는요,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그들의 보고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모세가 그 가나안 땅을 정탐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뭐래요? 예, 하나님의 말씀처럼 정말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거짓말이 아니었다는 거예요. 그것도 모자라서 거기서 난 과일도 증거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요? 예, 올라가서 빨리 그 땅을 얻어야지요! 그런데 모세는 또 뭐라고 지시했었습니까. 예, 그 땅 거민이 강한지 약한지 많은지 적은지를 보고하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그들은 뭐라고 해요? 예, 거기 사는 사람들이요? 무지 크고 무지 강해요. 그리고 그 수도 어마어마하게 많아요. 이제 우리는 다 죽었어요!
이게 그들의 결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라고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거기에 들어가서, 아! 여기가 하나님께서 주실 땅이구나!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너무나도 좋은 땅을 우리에게 주시려는구나! 하고, 이렇게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제 새로운 땅에 들어가서 살아갈 희망을 꿈꾸면 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모세가 보낸 정탐꾼 12명 중에서 10명은 모세의 말을 너무나도 충실히 지켰습니다. 그 땅만 본 것이 아니라 그 거민들까지도 충실히 보았기 때문에, 덜컥 겁을 먹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라고 한 땅은 분명히 아름답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으나, 모세가 보라고 했던 거민들을 보니 우리들은 이제 다 죽은 목숨이라는 결론이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온 백성이 밤새도록 대성통곡을 합니다. 울부짖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하나님께서 보라고 하신 것만 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여호수아와 갈렙이었습니다.
민수기 14장 6절~10절까지를 보겠습니다.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여러분, 여호수아와 갈렙의 보고는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정탐하라고 했습니다. 그 땅의 거민들이 강한지 약한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땅 거민들이 많은지 적은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주기로 한 땅을 보라고 하신 것입니다.
물론 그렇지요. 모세도 거기 사는 사람들만 보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를 보라고도 했지요. 하지만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유혹이나 함정은 가장 약한 일부분에서 시작합니다. 작은 쥐구멍 때문에 댐이 무너진다는 말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 오래된 일본 토크쇼 동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사회자가 어떤 여성 출연자한테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여성 출연자는 얼마 전에 이혼을 한 것 같은데, 자세히는 모릅니다만 그 전 남편이 좀 잘못을 저질렀나 봐요.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이 여성 출연자가 화가 나서 이혼을 한 모양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두고 사회자가 이 여성 출연자한테 말을 합니다. 아마도 여성 출연자가 사회자보다 후배인 것 같은데, 이 사회자가 뭐라고 하냐 하면, 물론 너의 전 남편이 잘못을 저지른 것은 맞다. 그러나, 그 나쁜 부분은 5%에 불과하다. 그 전 남편의 나머지 95%는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그 사람의 좋은 부분인 95%를 바라보지 않고 나쁜 5%만 바라보게 되면, 결국 그 5%가 그 사람의 100%로 보이게 되고 만다. 너는 전 남편의 나쁜 5%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좋은 부분인 95%를 보았어야 했다. 그런데 너는 좋은 부분인 95%를 보지 않고 그 사람의 나쁜 부분인 5%만을 보았기 때문에 마치 그 나쁜 부분인 5%가 100%처럼 보인 것이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여기에 하나 덧붙인다면 그 사람의 나쁜 5% 중에서 4.2%는 너한테 책임이 있다……뭐,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참 웃기면서도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무슨 남자는 옳고 여자는 나쁘다는 것이 아니에요. 반대의 일도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시겠다고 한 가나안 땅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마음 속에 겁이 자리잡고 부정적인 생각이 꽉 들어찬 그들에게 있어서는 아무리 좋은 땅이고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이라 하더라도 귀에 안 들어옵니다.
이게 바로 믿음이 적은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왜 그들의 믿음이 적어졌습니까. 그것은 바로 보아야 할 것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혼동하였기 때문인 것입니다.
의사가 엑스레이 사진을 볼 때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이유는, 보아야 할 것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제대로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자동차 전문가가 엔진 소리를 듣고 그 자동차의 증세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이유는, 들어야 할 것과 듣지 말아야 할 것을 제대로 분간할 수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땅만 보라고 말씀하시면 땅만 보면 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지 않은 것까지 굳이 보고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부정하는, 그런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라고 한 것만 보았다면 어땠을까요. 예, 그들은 즉시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보라고 한 것 외의 것을 보면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친 그들은 결국 어떻게 됐습니까.
어떤 분들은 즉시 못 들어가고 40년 뒤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아닙니다. 그건 성경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40년 뒤에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여호수아와 갈렙, 그리고 40년 전 당시 미성년자들이었을 뿐이고, 당시 대성통곡을 하면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했던 사람들은 단 한 사람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광야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여호수아는 정탐꾼을 보낼 때 어떻게 말하는지 한 번 볼까요? 여러 말을 하지 않습니다.
여호수아 2장 1절 전반부를 한 번 봅니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꾼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다른 말을 하지 않습니다. 거민이 강한지 약한지 어쩌구 저쩌구 하는 말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보라고 말씀하신 것만 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회는 단 한 번 뿐입니다. 지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만 믿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이것저것 세상적인 것을 따져가며 계산기를 두드려가면서 결국 광야에서 죽고 마느냐. 이 둘 중에서 우리는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시선에 집중해야 합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칠 시간이 없습니다. 망설일 시간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라고 하신 것만 보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약속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을 정복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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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홍성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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