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어디에서 와서 왜 살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고 방황하며 살았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믿음으로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저를 씻어 주시옵소서. 저를 위하여 죽으시고 저를 위하여 부활하신 예수님을 제 구주로 영접하였니
오늘 이 시간부터 하나님을 제 아버지가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 구주가 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영원이 주를
의지하고 살겠습니다. 저를 구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지난 주 토요일 오후 2시경. 신촌 어느 거리를 지날 때 길가에 앉아 있는 남성 분이 제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저……. 아저씨.”
걸음을 멈추고 돌아보자 그 분 옆에는 먹고 난 사발면이 놓여 있었고 옷은 낡고 떼가 탔으며 피로에 지치고 시선은 탁해 보였습니다.
“네?”
“여기가 어디죠……?”
“여기는……. 신촌이에요.”
“그럼 이 길로 나가면 어디가 나오나요?”
“이쪽으로 쭉 가셔서 오른쪽으로 가시면 연세대이고, 왼쪽으로 가시면 로터리가 나옵니다.”
“아……. 그럼 일단 이 길로 가면 되겠군요. 감사합니다.”
발길을 돌리며 다시 걷기 시작하면서 많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비단 길가의 부랑자가 아니더라도 내가 어디서 왔고 여기가 어디이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고 방황하는 영적인 부랑자가 얼마나 많이 있을까. 아니, 혹시 나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부랑자 중 한 사람이
아닐까.
해 아래에는 새것이 하나도 없으며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는 솔로몬의 고백이 떠오릅니다.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아가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바람은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강물은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전 1:6 ~8)
그러나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 14:16, 18, 26)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시 32:8)
우리는 육적으로 나의 갈 길을 알지 못할지라도 성령님을 의지할 때에 우리의 나아갈 길을 알려주시는 참된 인도자 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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