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필 목사
2021. 8. 11. 00:26
♬ 믿음의 기억상실증 ♬ |
2014년 09월 14일
글들 |
홍성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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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성가대를 섬길 당시 주보에 실었던 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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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기도와 섬김이 선교의 횃불을 밝힙니다. |
하루 하루의 생활 속에서
얼마나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있을까요? “받은 복을 세어보아라”(찬 429장)는 찬양을 알고는 있으나 자기 자신도 모르게 우리는 그
동안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도 잊어버리고, 어느새 믿음 속에서의 기억상실증에 빠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는 성경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구약 출애굽기를 보면, 광야에서 유대민족들이 지도자 모세와 아론을 향한 원망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뒤쫓아오는 애굽 군대와 앞에 놓인
홍해 사이에서,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출 14:11)며 소리지릅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홍해가 갈라지고 유대민족들은 한 명도 남김 없이 바다를 건너지만 애굽 군대는 모두가 홍해 바다 속으로 가라앉게 되는
역사를 그들은 보았기에,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그 큰 능력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더라”(출 14:31)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홍해를 건넌 후 하나님께 기쁨의 찬양을 드린 것도 잠시, 사흘
동안 물을 얻지 못하자 백성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출 15:24) 하고
원망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 당시 애굽을 탈출한 인원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출 12:37)이라는 점으로 미루어 적어도 200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많은 수의 인원을 바다를 갈라가면서까지 구해내신 하나님께서, 광야 한 복판에서 그들을 목말라 죽게
할 리가 없다는 것 정도는 짐작할 수도 있었을 텐데도 백성들은 하나님의 역사를 잊어버린 채 원망을 토해냅니다.
물을 주어 먹게 하고 거기서 장막을 치게 하였더니, 바로 다음 장에서 이번에는 배가 고프다며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출 16:2)라고 이어집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유대민족을 먹이십니다. 하지만 그와
같은 기적도 그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줄 수는 없었습니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출 17:3) 며 또다시 울분을 토해냅니다. 이러한 기억상
실증은 신약에도 있습니다.
마태복음 1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여자와 어린이 외에 5,000명을 먹이셨다는 이른바 ‘오병이어의 기적’에
이어(마 14:16~21), 떡 7개와 생선 두어 마리로 여자와 어린이 외에 4,000명을 먹이셨다는 기록도 있습니다(마
15:32~38). 이와 같은 기적의 현장을 모두 목격했던 예수님 제자들인데도, 바로 다음 장에서는 “제자들이 서로 논의하여 이르되
우리가 떡을 가져오지 아니하였도다 하거늘”(마 16:7)이라며, 걱정을 합니다. 즉, 불과 떡 몇 개와 물고기 몇 마리로 수 천명을
먹이셨던 예수님의 기적을 직접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제자들은, 자기들이 도시락을 싸오지 않았다며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장면을 보고 예수님도 오죽 답답하셨으면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바구니며 떡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광주리였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느냐” (마 16:9~10)며 꾸짖으십니다.
이러한 장면을 보고, “모세를 따라 나온 유대민족이나 예수님 제자들은 참으로 어리석다”고 비난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순간순간마다
주님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안위해주시는 삶을 살고 있음에도 그 사실을 모르거나, 지금까지 베풀어주셨던 하나님의 기적과 축복을 너무나도
쉽게 잊고 맙니다.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 50:23)
언제나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잊지 않으며 항상 감사함으로 제사를 드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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