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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홍성필 목사 2021. 8. 7.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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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과 소금 ♬
2008년 04월 27일 글들

홍성필 목사
http://www.ikahochurch.com
ikahochurch@gmail.com

오래 전 성가대를 섬길 당시 주보에 실었던 글들입니다

디모데후서 4장 2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선교후원
KB 국민은행 079-21-0736-251 홍성필
여러분의 기도와 섬김이
선교의 횃불을 밝힙니다.
 

얼마 전 이소연 씨가 우주에 다녀오면서, 항상 우리 하늘 위에 떠 있던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는 것 같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우주에 관한 도서판매량도 늘고 있으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다고 여겨지는 우주공간에 대한 흥미는 더욱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27살의 젊은 청년이 인류로서는 처음으로 우주를 찾은 것은 1961년 4월 12일. 소련 공군 소속 조종사 유리 알렉세예비치 가가린(영문:Yuri Alekseyevich Gagarin)이었습니다. 그가 우주에서 남긴 말에는 여러 가지 진위에 얽힌 설이 있으나, 아무래도 유명한 것은 “지구는 푸른 빛이었다”를 들 수 있습니다. 같은 달 13일자 뉴욕타임즈에 의하면 ‘유리 가가린은 “하늘은 매우 어둡고 지구는 푸른 빛을 띠고 있다. 모든 것이 매우 선명하게 보인다”고 말했다(Yuri Gagarin says:“The sky is very dark; the earth is bluish. Everything is seen very clearly.”)’는 기사가 나와 있습니다.
천자문에 의하면 “하늘은 검고 땅은 누렇다(天地玄黃)”고 하였는데, 이 땅에서 살다 보면 아무래도 땅 중심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으며 바다를 보거나 생각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 고위 공직자들이 땅을 많이 구입하여 문제가 되기는 했으나 그 중에 바다를 구입하신 분들은 아직 안 계신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지구 사진을 보면 역시 가가린의 말처럼 푸르게 보입니다. 그저 푸른 것이 아니라 이소연 씨 말대로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운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면 아무래도 누런 땅 때문이 아니라 아무래도 흰 구름띠와 푸른빛 바다로 어우러진 둥근 모습 때문인 듯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구 표면의 70.8%를 바다가 차지하고 있으므로 더욱 푸르게 보이는 것이겠지요. 지하수를 제외하고 지구 표면에 존재하는 물의 총량은 14억㎦이며 이 중 약 97.5%인 13억 5000만㎦를 바닷물이 차지하고 있는데 여기서 바닷물이란 물론 연분(소금)이 포함되어 있는 물을 가리킵니다.
바닷가에 가면 바람에 실려 짜릿한 소금기를 품은 향기를 맡을 수 있으며 도시에 있는 개천이나 강에서처럼 악취는 어디에서도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소금성분이 부패를 방지하고 있기 때문인데, 과연 그렇다면 소금 함유량이 얼마나 될까요.
지리적인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기도 하겠으나 평균적으로는 3%~3.5%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즉, 그 넓은 바다가 인류보다도 오랜 세월 동안 부패하지도 않고 견뎌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3% 정도에 불과한 소금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혹자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빛이 되고 소금이 되라고 하셨다”는 말을 듣는데, 성경에 보면 되라고 하지 않고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마 5:13), 다음 구절에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천지창조의 마지막 단계로 인류를 창조하시고는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고 성경은 기록하며, 천지창조 이후 신•구약 어디에도 그 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셨다는 말씀이 없습니다.
주류과학에 의하면 돌연변이로 인하여 우연히 새로운 유전자가 생겨나게 된다고 합니다. 유전학에서는 염기 아데닌(A), 티민(T), 시토신(C), 구아닌(G)이 DNA를 구성하며 유전정보가 전달될 때에는 이와 같은 유전정보를 복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실수(error)가 발생함으로 인하여 새로운 종(種)이 탄생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석한다면 인류를 포함하여 모든 생물체는 실수로 진화되어 온 것이며 이를 당연하다는 듯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욱 기이한 점은 이 실수가 환경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학설은 매우 오래 전부터 학계에서 자리잡았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진화론 자체는 전혀 진화하지 않고 여전히 동일한 주장만 되풀이합니다.
우리는 결코 생물체의 유전학적 실수에 의해 나온 것이 아니며 소금과 빛으로서 분명한 주님의 목적 하에 창조되었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포함하여 모든 것을 창조하실 때에 미완성이 아닌 뛰어난 완제품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우리가 노력을 하여 빛이나 소금이 되라는 뜻이 아니라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소금과 빛으로 지으심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소금으로서, 그리고 빛으로서 살아가는 일입니다.
빛으로서의 삶은 곧 빛으로 오신 주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고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셨으며 부활하셨다는 복음을 전하는 삶이며, 소금으로서의 삶은 이웃을 위한 자기 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웃을 위해 나를 녹이고 희생하는 사랑을 하나님께서는 원하고 계십니다.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남에게 충고하는 일이며 가장 힘든 일은 나 자신이 바뀌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가 희생하지 않고 변하지 않은 채로 이웃에게 변화를 강요하는 것은 쉬운 일일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웃을 사랑한다면 굳어진 목을 풀고 나 자신이 변하여 이웃에게 다가가는 것을 주님은 원하고 계시며, 이것이 바로 소금으로서의 삶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주님께서 창조하실 때 계획하신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삶을 누리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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